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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조작 적발, FCA코리아 검찰 수사로 이어질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2.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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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환경부가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사의 2000㏄급 경유 차량 2종 3805대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 환경부는 문제의 피아트 차량을 수입·판매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사장 파블로 로쏘)에 대해 결함시정 명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방침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FCA코리아에 대한 환경부의 형사고발이 이뤄질 경우 검찰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배출가스 인증 비리로 BMW코리아와 연비 성적 조작 의혹과 관련한 한국닛산에 대한 수사가 모두 이뤄진 점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지난달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MW코리아에 벌금 301억원을 구형했다. BMW코리아 전·현직 임직원 6명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부터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다케히코 기쿠치 전 한국닛산 사장은 연비 인증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환경부가 이날 적발한 배출가스 불법 조작 차량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판매한 짚 레니게이드 1610대와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판 피아트 500X 818대 등 2428대다. 이 2종의 차량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등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6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판매된 짚레니게이드 1377대는 유럽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EGR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는데도 환경부로부터는 변경 인증을 받지 않았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이 문제의 3805대를 수입·판매한 FCA코리아에 대해 총 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될 전망이 나온다.

이 3805대 중 피아트 500X 818대 등 2428대에 대해선 이달 중으로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고,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FCA코리아에는 결함시정 명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한다는 게 환경부의 방침이다.

짚레니게이드 1377대에 대해선 소프트웨어 변경 사실을 환경부에 통보하지 않았을 뿐 실제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은 아니어서 인증 취소나 결함시정 명령 대상은 아니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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