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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캠코더 비전문성 인사 우려’ 흘려들을 게 아니었나?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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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1월 취임 때부터 여러 말들이 꼬리를 물었다. 김 사장은 정치권 안팎에서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를 일컫는, 이른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분류됐다.

김형근 사장은 실제로 ‘캠코더 인사’의 3가지 조건에 부합된다. 김형근 사장은 충북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은 문재인 캠프 충북총괄기획본부장을 역임해 ‘문재인 캠프 충북활동가 모임’을 주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사진캡처=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

김형근 사장은 민주당에서도 잔뼈가 굵다. 김 사장은 2001년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노무현 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취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충북 도의원에 당선됐다. 그해 도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우려들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김형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스안전공사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김형근 사장의 법인카드의 사적사용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또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의 허위자료 제출 논란까지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장에게 강도 높게 요구했던 도덕성에서 김형근 사장의 흠결이 드러난 것이다. 김형근 사장은 이번 국감에 출석해 이 문제들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돌아선 김형근 사장에 대한 민심은 변하지 않은 분위기다. 오히려 김형근 사장이 국감에서 법인카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뉘앙스의 해명을 해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을 분노케 만든 형국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CI. [사진캡처=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3일 성명을 통해 “(김형근 사장이)피와 땀이 묻은 국민혈세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이 의심된다”며 “국정감사에서 위증 책임이 있는 만큼 책임자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퇴진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힌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실제로 성명 발표 다음날 청와대 앞에서 김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가스안전공사 안에서도 퇴진 목소리가 나오니 공사 바깥에선 이러한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4일 성명에서 “김형근 사장은 석고대죄하고 즉시 사퇴하라”며 “김 사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사용내역 허위보고를 지적 받았으며,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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