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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정안 거부, ‘광주형 일자리’ 무산 위기...이용섭 “외줄타기 심정으로”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현대자동차가 원안보다 후퇴한 수정안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5일 노동계의 반발을 수용한 광주형 일자리 수정 협상안을 갖고 현대차와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곧바로 현대차는 거부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 노조측은 6일 '광주형 일자리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오늘 노사민정 협의회를 거쳐 제안한 내용은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광주시에 유감을 표했다. 현대차는 “광주시가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상태에서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협의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는 광주시가 향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투자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노조 측은 기존 광주형 일자리 사업안을 일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6일 '광주형 일자리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는데, 총파업의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완수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안 속 임금 및 단체협약 5년 유예 조항은 노동 3권에 대한 무장해제이며 노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광주시 또한 적극적인 중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관련 협상을 12월안에 끝내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대부분 합의를 이뤘고 노사상생협정서 상에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외줄타기 곡예사의 심정으로 조심조심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협상타결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뜨거운 염원을 가슴에 담고 시대의 명령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혜원 기자  memero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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