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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결백 호소' 이태양, "승부조작 더 있다" 메가톤급 폭로…정우람 "법적 대응" 강력 반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

2015년 승부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당시 같은 혐의를 받았던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한 가운데, 승부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다만, 브로커 조모 씨가 이태양을 승부조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말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승부조작이 더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이태양(왼쪽)과 문우람.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태양은 문우람과 함께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브로커 조모 씨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창원지검이 승부조작에 공모한 것으로 단정했다”며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는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 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자료에는 브로커 조모 씨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여기서 조모 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 달라”며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고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본인이 직접 토토 해서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설득했다.

심지어 조모 씨는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공을 원바운드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승부조작이 더 있다고 밝힌 가운데 현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언급돼 이날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 상황. [사진=연합뉴스]

이태양과 문우람. 둘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2015년 브로커 조모 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었다.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동기인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소개했고, 이후 문우람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모 씨는 브로커 조모 씨에게 승부조작의 정보를 받은 것이 2015년 4월 E 선수의 경기라며 400~600만원을 번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최모 씨는 E 외에도 조모 씨에게 정보를 받아 다른 현역 선수의 경기에 승부조작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최모 씨가 밝힌 그 선수들의 이름은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

이태양과 문우람이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33)이 승부조작을 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돼 또 다른 충격파을 일으켰다. 정우람은 문우람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 구단에 따르면 정우람은 당초 이날 오후에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민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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