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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석달 만에 부회장·사장단 대폭 쇄신인사…외국인 임원도 파격발탁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2.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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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회장단과 사장단에 대한 대폭적으로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던 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중심의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 경영체계가 새롭게 정립돼 명실상부한 ‘정의선 체제’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2인자’로 불리는 김용환 부회장을 현대제철 부회장에 임명하고,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했다.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임명된 김용환 현대기아차 기획조정담당 부회장.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연합뉴스]

또한 현대케피코 박정국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을 현대로템 부회장에,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각각 발령했다.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여수동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을 맡았다.

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현대파워텍 문대흥 사장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방창섭 부사장이,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라며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전열 재정비를 통해 사업 최적화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라고 밝혔다.

BMW 고성능차 전문가인 알버트 비어만을 파격 영입한 현대차그룹.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연합뉴스]

특히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부문은 글로벌 혁신을 위한 파격 인사가 이뤄졌다.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등 60대 중반의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연구개발본부장에 첫 외국인 임원으로 임명됐다. 이는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를 중용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과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임원 인사에 이어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인사로 자신의 체제를 완성화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정의선 부회장이 총괄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미래 경쟁력 분야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부문에 대한 쇄신 인사를 통해 조직 재편을 추진해 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로 쇄신에 세대교체 기조까지 반영돼 정의선 체제를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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