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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구자홍 LS그룹 장남 구본웅씨 피소 내용도 살피는 중

  • Editor. 윤지환 기자
  • 입력 2018.12.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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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윤지환 기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구자홍 LS그룹회장 등 LS총수 및 경영진들의 횡령 배임 등에 의한 세금포탈 혐의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구자홍 회장의 장남 구본웅씨의 해외자금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세청도 구본웅씨가 벌인 해외사업과 운용한 자금 내역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구자홍 회장의 장남으로 LS그룹 승계 1순위인 구본웅씨는 지난 6월경 미국에서 고용계약위반 혐의로 민사소송에 휘말렸다. 이에 국세청은 구본웅씨의 사업자금 용처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미국에서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구본웅씨. 최근 미국에서 민사소송 피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해외사업을 두고 사정기관 주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사진=연합뉴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구본웅씨가 미국에서 1300만달러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 등 사정기관 주변에서 “검찰도 이명박 정부 때 급성장한 LS그룹의 해외사업과 사업자금 그리고 구본웅씨의 해외사업 내용 등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는 소리가 무성해 LS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사정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은 구본웅씨와 관련, 벤처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알려진 구본웅씨는 싱가폴 투자를 위해 현지전문가 2명을 고용했으나 사업을 접으면서 임금 등의 미지급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구본웅씨가 왜 야심차게 추진하던 사업을 접었는에 대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싱가폴 국적의 마틴 로빈슨과 셀밤 모르티는 지난 6월 22일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에 구본웅씨와 그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포메이션 8’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싱가폴의 투자전문가들로 구본웅씨에게 고용됐으나, 구본웅씨가 싱가폴사업 정리를 이유로 고용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화 1300만달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구본웅씨는 2011년 ‘포메이션 8’이라는 벤처캐피탈을 창업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문제의 이 회사와 관련해 미국의 매체인 포브스지는 2013년 4월 11일 기사를 통해 “<포메이션8>이 한국통신, LS그룹, CJ 미디아 앤엔터테인먼트등으로 부터 4억48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은 2013년까지 자산을 3배가 넘는 규모로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14년 밝힌 바에 따르면 LS그룹의 자산규모는 2013년기준 20조750억 원으로 계열 분리 직후 때인 2005년(5조8770억 원)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늘어난 자산은 총 6조5000억 원으로 연평균 1조6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늘린 셈이다. LS전선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 증가율이 435.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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