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해 취업자 '주 평균 42.8시간' 근무, 여전히 OECD 최장 레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2.14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2.8시간으로 조사돼 1년 새 10분가량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 번째로 일하는 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1년 전(43시간)보다 12분 감소했다. 남성이 45.2시간, 여성이 39.6시간으로 각각 12분, 6분 줄어든 수치다.

근로시간별로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41만3000명으로 1년 전(448만7000명)보다 7만4000명(1.6%) 줄었다. 남성이 4만6000명(2.6%), 여성이 2만8000명(1.0%) 각각 감소했다.

반면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3만명으로 1년 전(2150만9000명)보다 42만1000명(2.0%) 증가했다. 남성이 19만2000명(1.4%), 여성이 22만9000명(2.8%) 각각 늘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3.3시간이었는데, 이 중 초과근무는 10.1시간이었다. 1년 전보다 0.6시간 줄어든 수치지만, 300인 미만의 사업체 규모에서는 사업체 규모가 커질수록 초과 근로시간이 증가해 100~299인 사업체가 17.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12.3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소폭 감소 추세를 걷고 있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긴 편이다. 2016년 임금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2015년(2071시간)보다 19시간 줄었지만, 독일(1298시간), 네덜란드(1359시간), 프랑스(1423시간), 영국(1660시간), 일본(1724시간), 미국(1787시간) 등에 비해서는 장시간 일하기 때문이다.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 번째로 근로 시간이 긴 나라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