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월드 아이돌인 한국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4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생산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국내 생산이다.
또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다.
2016년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1591억7000만원)과 비교해보면 방탄소년단은 생산 유발 효과는 26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9배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 이후 BTS를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79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기간 방탄소년단 관련 의복류 수출은 연평균 2억3398만달러, 화장품 4억2664만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총 11억1700억달러로 분석됐다.
이런 방탄소년단이 최근 5년간(2013∼2018년) 인기 상승의 평균 수준을 향후 5년간도 유지할 경우를 가정해 연구원은 10년(2014∼2023년)간 방탄소년단의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조3000억원을 합해 56조1600억원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 2월 펼쳐진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를 웃도는 규모와 한류 역사상 최고 수준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5년을 가정해 집계된 경제효과수익인 56조1600억원은 올해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정한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41조6000억원을 웃도는 액수다. 배우 배용준과 가수 싸이 등 역대 한류스타와 비교해서도 방탄소년단의 경제효과가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계량화하기 위해 구글트렌드와 회귀분석, 산업연관분석 등 다양한 분석기법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