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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3명 중 2명, 5년 이상 생존...男 위암-女 유방암 '발병 1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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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암에 걸리더라도 3명 중 2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6%에 달하면서 2013년부터 꾸준히 감소한 새로 발병한 암 환자가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국민이 총 173만9951명으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3.4%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016년 주요 암종의 진단 후 경과 기간별 암유병자수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5년 넘게 생존한 초과 비율은 체의 52.7%로 91만68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가파른 속도로 높아진 5년 초과 생존자 비율은 2011년 37.6% 2013년 42.7%, 2015년 49.4%를 넘어 2016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암 초과 생존율이 매년 늘어남에도 불구 암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한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36%에 달하기 때문이다. 3명 중 1명 꼴이다. 남성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40%, 여성은 30%로 나타났다.

여기에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2만9180명으로, 2015년 21만6542명 보다 1만263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점진적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2016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전체 암의 13.3%를 차지했다. 이어 대장암 12.3% 갑상선암 11.4%, 폐암 11.2%, 유방암 9.5% 순으로 나타났다.

암 발병 유형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발병 1위를 차지하며 2005년 이후 11년간 여자 암 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이 2위로 밀려났다. 암 종류 중 유방암만이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남성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의 부분별한 검진이 줄어들고 유방암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유방암이 1위가 됐다”며 “남성은 고령화가 진행되며 나이가 들어 걸리기 쉬운 암의 발병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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