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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세계 7번째'…70년 만의 신기원 요인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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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에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600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전 세계에서 7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8일 오전 기준으로 연간 누계 수출이 6000억달러(671조34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5000억 달러를 처음 달성한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우리나라가 연간 누계 수출이 6000억달러(671조34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수출 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69년간 3만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수출 10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증가율만 고려할 경우 중국 다음으로 높다.

그동안 연간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1996년), 독일(2002년), 중국(2005년), 일본(2006년), 네덜란드(2008년), 프랑스(2008년)뿐이다. 지속해서 수출 규모를 늘려온 우리나라는 이 수출대국 반열에 가세했다. 수출 1000억달러 달성 이후 6000억달러까지 소요된 기간은 23년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빨랐다. 세계 수출에서 3.4%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고 수출 실적 달성 요인으로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고, 신산업과 유망소비재 분야의 수출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특히 신산업과 유망소비재 분야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13대 주력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7.7%로 줄었다. 올해 11월까지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신산업 9.7% △화장품 29.9% △의약품 20.4%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어 수출 시장이 중국과 미국 등에 국한되지 않고 아세안(ASEAN),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다변화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011년 17.8%를 기록한 아세안·인도·CIS 등 신남방·신북방 주요지역의 수출 비중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0.8%로 상승했다.

내년에도 수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내년에는 주요국 경세 성장률 둔화로 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된다. 이에 산업부는 "경제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석해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어 주력 수출 업종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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