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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광고’ 논란에 홍역, 이바돔의 해명과 미국 현지 파트너의 사과는?

  • Editor. 고훈곤 기자
  • 입력 2018.1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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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감자탕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이바돔이 28일 '친일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바돔 측은 “미국 진출을 위한 합자회사의 파트너인 ’게아샤 하우스‘가 자체 홍보를 위해 확정되지 않은 브랜드를 협의 없이 사용한 것”이며 “이바돔은 광고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K-푸드를 앞세워 한국 음식 프랜차이즈를 미국에서 성공시키겠다며 현지 진출을 선언하고 준비해 오던 이바돔은 지난 7월부터 현지 파트너가 내세운 광고가 부적절하다는 글이 현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다 이날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 속에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바돔 상호가 포함돼 논란을 부른 게이샤 하우스 광고.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SNS 광고에는 ‘게이샤 하우스 스테이크 & 스시’란 상호 밑에 ‘이바돔 제주 아일랜드 코리안 비비큐(Jeju island koeran BBQ)’란 문구가 게재돼 있는데,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얼굴에 흰 화장을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온라인에는 이 광고를 SNS를 통해 접한 교민과 한국인들이 “이바돔, 친일기업이 아냐” “한류의 등을 업고 어떻게 일본여성이 등장한 광고를 게재할 수 있어”라고 성토하는 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바돔은 이날 ‘게이샤 하우스의 페이스북 광고는 이바돔과 전혀 무관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식입장문을 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바돔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진출을 위해 우리와 합작한 게이샤 하우스는 한국인(미국시민권자)이 운영하는 현지 로컬 식당으로 기존부터 자체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미국진출과 관련해 현지 게이샤 하우스의 제작업체가 정확한 인지를 하지 못한 채 제작한 내용이 마케팅대행사를 통해 SNS 상에 노출이 되며 큰 논란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국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좀 더 정확한 확인을 하지 않고 (일부 매체들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이바돔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 당장은 이미지 쇄신 및 국민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게 급선무다”라고 덧붙였다.

이바돔이 '게이샤 광고' 논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다. [사진=이바돔 홈페이지 캡처]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게이샤 하우스의 제임스 박 대표는 “이바돔이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진출하면서 그동안 현지에서 게이샤 하우스를 운영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입점하게 되었는데 한국인들에게 게이샤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 전부터 이러한 점을 인식해 광고도 이미 교체했다”며 “제가 좀 더 현지 직원과 대행사를 철저히 관리하지 못해 이런 사태로 확대된데 대해 이바돔 임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란이 확산돼 이바돔 이미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하루빨리 이바돔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번 논란 해소로 25년 된 국내 외식전문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정상화돼 당초 기획했던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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