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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첫날부터 양양산불 강풍 타고 확산, 동 트고는 주민 대피령도 확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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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해년 새해 첫날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일출과 함께 다음날 재개된 가운데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양양군은 2일 오전 7시 10분 현재 불길이 서면 44번 국도를 넘어 논화리, 상평리 방향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을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대피 주민은 전날 밤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194명에서 297명으로 늘어났다.

민가 위협하는 양양산불. [사진=연합뉴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명 등 1600여명, 진화 장비 59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어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마무리하고 감식반을 투입해 산불 원인과 피해조사에 나선다는 목표다.

양양산불은 새해 첫날인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날을 넘겨오전 7시 현재 산림 등 2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불이 나자 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677명과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이 강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일몰로 헬기마저 뜨지 못하자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며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집중했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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