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설치기사 서비스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렌털비와 부가혜택 부문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가입자 수 상위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교원웰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LG전자, SK매직)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가정에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에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소비자만족도를 평가했다.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64점이었다. LG전자 3.77점, 코웨이 3.65점, 교원웰스·청호나이스 3.63점 등의 순이다.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의 직원 전문성, 고객 응대 신속성 등을 나타내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 3.78점이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91점, 코웨이 3.79점, 교원웰스 3.77점이었다. 이어 청호나이스(3.76점) SK매직(3.75) 쿠쿠홈시스(3.68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6개 업체 평균 3.63점이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73점, 코웨이·청호나이스 3.64점, 교원웰스 3.63점이었다.

6개 업체 중 2016년도와 비교 가능한 쿠쿠홈시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4개 업체는 종합만족도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쿠쿠홈시스가 2016년 3.33점에서 2018년 3.53점으로 0.20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코웨이 0.14점, 청호나이스 0.12점, SK매직 0.11점 상승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51건으로, 가입자 10만명 대비 건수는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LG전자, 코웨이, SK매직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사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비율(합의율)은 교원웰스 78.9%, 청호나이스 68.3%, SK매직 67.6%에 달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정수기 렌털 서비스 중 의무 사용기간 단축,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정수기 관리직원의 잦은 교체 등을 개선점으로 지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