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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2.7%, 6년 만에 최저...올해 전망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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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등이 개선됐지만 건설 및 설비투자 분야가 침체에 빠지면서 6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는 내용의 2018년 4·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22일 2018년 4·4분기 및 연간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연간 실질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치에 맞아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2018년도 실질성장률을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2012년 기록한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투자 분야의 부진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2017년 대비 4.0% 감소하며 1998년 -13.3%를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 또한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1%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GDP를 부분별로 보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및 정부 소비지출이 증가했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효과로 정부소비는 5.6% 성장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정부소비는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의료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운송장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3.8%의 성장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감소했다. 경제지표를 책임져온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는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2%줄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올해 경제전망 또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라고 평가하며 반도체 분야의 수출 및 투자 부진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압력을 받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불균형, 금융시장 불안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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