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문학번역원, 올해 22개 언어권서 한강·김영하 등 87편 출간 지원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25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2016년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한국소설 최초 맨부터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한국문학 작품 번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올해 87편의 한국문학을 번역해 해외교류 및 홍보사업을 진행한다.

25일 문화체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올해 87편의 한국 문학을 22개 언어권에 해외 출간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문학 최초로  맨부터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올해 번역 사업은 박완서 황석영 등 작고 및 원로 작가들에서부터 김영하·한강 등 중견 작가와 최은영·장강명 등 젊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전세대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중 한강의 '흰', '채식주의자' 등 총 4개의 소설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된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베트남어로 출간되고,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는 스페인어로 번역돼 멕시코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번역원은 그간 당대 작가, 생존 작가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데 집중해 온 것에서 벗어나 해외에 소개하는 한국문학의 범위를 확장, 세계문학 안에서 한국문학의 독립적인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번역원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한국문학 번역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0개 이상의 국내 작품을 해외 시장에 론칭해 온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문학의 해외 진출이 단순히 양적으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영화·드라마로 제작되고 여러 문학상을 받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간된 책 중에서는 김언수의 '설계자들'이 독일에서, 편혜영의 '재와 빨강'이 미국에서 현지 독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설계자들'은 1월 중으로 미국판이, 다음달에는 영국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한국문학은 책으로 번역되는 것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산업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08년 출간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블루 자 픽처스'에 판매됐다. 영미권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블루 자 픽처스에는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 줄리 앤 로빈슨 등 베테랑 연출가들이 속해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