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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는 줄어도...궐련형 전자담배 대체효과 ‘10%시대’ 눈앞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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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3억3200만갑이 판매됐다.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지 2년 만에 전체 담배 판매량의 10%에 육박했다. 아울러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7000만갑으로 1년 전 35억2000만갑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량은 2년째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2017년(3.8%)보다 둔화했다. 이는 담뱃값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18년도 담배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월~2015년 1월 월평균 3억6300만갑었다가, 2015년 1월1일 2000원 인상된 후 2억7700만갑으로 대폭 줄었다. 2016년 36억6000만갑을 기록한 담배 판매령은 2017년 35억2000만갑, 2018년 34억7000만갑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담배 판매 기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궐련이 31억4000만갑 판매되면서 전년 34억4000만갑보다 3억갑(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7년 5월 출시돼 그해 7900만갑이 팔린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첫 연간 통계로 총 3억3200만갑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2년째에 4.2배로 늘어난 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9.6%로 수직상승, ‘10%시대’를 목전에 뒀다.

궐련 판매량이 적지 않게 감소했지만, 그에 비례해 궐련형 전자담배가 많이 팔려 '대체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2017년 5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궐련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담배 판매량은 줄었지만 담뱃세가 늘면서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총 제세부담금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보다 5.0% 늘었다.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 7조원과 비교하면 6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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