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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나주 품으로...‘전남 첫 연구대학’ 비용 문제는 미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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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이자 에너지산업 선두를 목표로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한전공대가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전남 나주시 부영CC가 한전공대 입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연구 중심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부분개교를 목표로 학생 1000명, 교수진 100명을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전남 나주시 부영CC가 한전공대 입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에너지 특화대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한전은 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는 20년 내 국내 최고, 30년 내 5000명 대학 클러스터 규모의 세계 최고 공대를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학 관련 부지는 총 120만㎡ 규모로 조성된다. 한전공대 부지로 선정된 부영 골프장은 부지조성 비용이 낮고 인허가 절차가 간편하다는 측면에서 최종 심사에 오른 '광주 북구 첨단 3지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 빛가람동에 자리한 부영CC는 한전 본사로부터 2㎞가량 떨어져 있다. 이 부지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한전 본사와 인접해 접근성과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전공대 입지 결정에 대해 "한전공대가 본격적으로 설립․운영되면 혁신도시 활성화의 성과를 전남뿐만 아니라 광주시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며 "KAIST‧포항공대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없었던 전남에 한전공대가 설립되면 목포대‧순천대 등 전남권 소재 대학뿐만 아니라 훨씬 더 가까운 GIST‧전남대 등 광주권 소재 대학과의 공동연구 등 연계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전남 소재 첫 연구대학 개교를 위한 부지 선정은 완료됐지만, 비용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한전공대 설립에는 5000억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매년 운영비로 500억원가량이 들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한전이 지난해 1∼3분기 431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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