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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안전장치' 대안 브렉시트 재협상 가닥...EU 설득할 수 있을까
英, '안전장치' 대안 브렉시트 재협상 가닥...EU 설득할 수 있을까
  • 강성도 기자
  • 승인 2019.01.3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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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오는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Brexit)를 두 달 앞두고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합의안 재협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U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재협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교착 상태가 해소될지는 불투명하다.

AP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7개의 브렉시트 '플랜B'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2건을 가결시키고 5건은 부결시켰다. EU와 아무런 협정 없이 탈퇴하게 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7개의 브렉시트 '플랜B'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원은 북아일랜드 '안전장치'를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가결시키는 표결을 통해 재협상을 추진하되 두 달 뒤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U 탈퇴 협상안의 주요 골자 중 하나인 '안전장치'는 영국과 EU가 미래관계에 합의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을 엄격히 통제하는 '하드 보더'(hard border)를 피하고자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하원 내 강경파의 반발을 불렀다.

AP통신에 따르면 표결이 완료된 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의회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밝혔다. '안전장치'에 변화가 가해지고, 노동권 등에 대한 확약이 있다면 브렉시트 합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의회가 '노 딜'을 배제키로 결정한 만큼 대체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화 참여를 거부해 온 코빈 노동당 대표에게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다만, 현재까지 EU는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지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재협상은 절대로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탈퇴를 앞두고 영국이 재협상을 원하는 가운데 영국와 EU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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