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4분기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난 5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1.8% 줄어든 3조552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9.3% 상승한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SK네트웍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매출은 1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SK네트웍스가 이익 향상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MOST(직영주수요 기반 사업)를 비롯한 기존 사업을 안정화하고, SK매직, 렌터카 사업 등 미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중 SK매직은 기술 및 디자인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려 생활환경가전 렌탈 계정 150만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실적을 냈다.
이에 허민호 연구원은 "무역부문 충당금, 워커힐 외주비용 증가, AJ렌터카 인수 컨설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100억원 이상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라고 SK네트웍스의 성과를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도 기존 사업이 안정화와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077억원으로 전망됐다.
그는 "기존사업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안정화될 수 있고, 중동 매출 감소에 따른 무역부문 실적 둔화에도 주유소 마진 개선, 워커힐 수익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