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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설 연휴 중국 출장...반도체 '초격차' 점검 나서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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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동안 중국 사업 점검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설 전날인 4일 중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임직원들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중국의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해외 출장길에 올라 공백기 동안의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해외 사업을 둘러보는 행보를 이어 왔다. 

2014년 완공된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이뤄졌다. 실제로 1월 글로벌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17.24% 급락했다. 낸드플래시도 3% 가량 동반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정체기가 올 것이란 위기감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가격 하락기를 맞아 재고 조정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략은 '초격차'로 요약된다. 후발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새해들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3세대 10나노급 D램과 6세대 120단 3D V낸드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EUV(극자와선)를 이용한 10나노 미만 반도체 미세공정을 통한 양산도 준비중이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는 올해 안에 세계 최초 EUV를 활용한 5·6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입도 모색한다. 비(非) 메모리 반도체라고도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텔이 수십년간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의 두 배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설에는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미팅을 가졌고, 추석에는 인도서 모디 총리 접견을, 2014년 설에는 미국서 이통사들과의 미팅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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