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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항쟁 원로들 만난 文대통령 "5.18 폄훼 시도에 함께 맞서겠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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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위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부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저 또한 분노를 느낀다. 폄훼 시도에 대해 함께 맞서겠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들과 오찬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을 비롯해 역사를 폄훼하는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6.15광주본부, 오월어머니집, 5.18광주민중항쟁단체연합 등 5.18민주화운동 단체 광주 원로들과 함께 한 오찬간담회에서 "광주 어르신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5.18 역사 왜곡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부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저 또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6.15광주본부, 오월어머니집, 5.18광주민중항쟁단체연합 등 5.18민주화운동 단체 광주 원로들과  오찬회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는 대통령 취임 직후 5.18기념식에 참석해서 5.18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한 바 있다"며 "5.18은 국가의 공권력이 시민의 생명을 유린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상처받은 5·18 영령들과 희생자, 광주 시민들께 대통령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광주 원로들의 의견을 듣을 문 대통령은 "5.18이 광주의 지역적인 사건, 지역적인 기념 대상, 광주만의 자부심이 아니라 전국민의 자부심, 기념 대상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4.19나 6월항쟁처럼 전국적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리고 민주주의를 더 빛내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운동이었다는 점들이 될 수 있게끔 다른 시민운동 세력들과 함께 연대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5.18 폄훼 논란을 "우리의 민주화 역사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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