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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서도 용역업체 근로자 컨베이어벨트 참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2.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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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사고사 두 달 만에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서도 외주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판박이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 벨트 부품 교체작업 도중 이모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에서도 외주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판박이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컨베이어 벨트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인 이씨는 동료와 함께 컨베이어 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중 인근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정비에 나선 동료는 교체할 부품을 가지러 간 이 씨가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섰고, 옆 컨베이어 벨트 밑에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부두에서부터 원료 저장고로 원료를 이송하는 벨트 컨베이어에 부품 정비를 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해당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근로감독관을 급히 보내 위법 사항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또한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과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균 씨 유족을 만나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산업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노동계에서는 근본적인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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