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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영변폐쇄‧평화선언 등 4개 잠정합의?…"트럼프보다 김정은이 얻는 게 많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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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가운데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대북제재 일부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선언 체결 등 4개 부문에 잠정 합의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복스(VOX)가 북미협상 상황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7~28일 담판에 따라 실제 합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잠정 합의안에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폭탄 원료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복스는 또한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평화선언 체결에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이 합의가 비록 공식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도 남북이 이를 통해 69년간 지속한 적대적 관계를 끝내고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치하는 계획도 잠정 합의안에 포함됐다고 복스는 전했다.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북미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구체적인 발걸음을 상징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국전쟁 중 사망한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에도 북한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송환될 미군 유해의 구체적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55명의 미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이밖에도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 김 위원장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 잠정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이번 회담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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