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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5G시대 주도권 거머쥘 'AR·VR' 킬러 콘텐츠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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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대를 맞으면서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G 기술의 차별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첨병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4G LTE에 비해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100배가량 커지는 전송용량을 구현한 5G 서비스의 강점을 알리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지지부진했던 AR과 VR 콘텐츠의 산업화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AR, VR 기술 경연장이 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가운데  5G를 단순한 네트워크로 보지 않고, 핵심 플랫폼으로 인식한 이동통신 3사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 내겠다는 각오다.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5G 서비스를 실물로 제공하기 위해 AR, VR 기업들과 협력 관련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각 사별로 어떤 킬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SK텔레콤 모델이 MWC 2019 전시장에서 매직리프의 차세대AR기기를 착용하고, 전시관을 바라보며 AR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제휴로 '게임 콘텐츠'에 사활건다

SK텔레콤은 특별히 게임 콘텐츠에 신경을 썼다. 게임은 5G 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분야로 손꼽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 기반 ‘AR 글래스’를 국내에 내놓는다. AR 글래스를 출시하기 위해 AR 디바이스 개발업체 ‘매직리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SK텔레콤은 이 기기를 국내 통신시장에 독점 유통키로 했다. 회사 측은 AR 글래스가 5G 시대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AR 업체 ‘나이언틱’과도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을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연구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또한 향후 출시될 나이언틱의 신작 게임들에 대해서도 국내 공동 마케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인 싱텔과는 게임 및 e스포츠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게임 콘텐츠 개발 및 유통 사업 △e스포츠 플랫폼 △신규 게임·미디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e스포츠 상품과 게임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인데, 게임 산업에서의 주도권 강화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공동 사업 기회도 모색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AR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KT 제공]

KT, 무선 독립형 '기가라이브TV' 활용해 생활 전반을 바꾼다

KT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개인형 실감미디어 극장서비스 ‘기가라이브TV’로 VR 플랫폼 시장에서 선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레tv모바일’의 모든 콘텐츠를 기가라이브TV로 시청할 수 있는데, VR 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 18만여편의 VOD(주문형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이 눈앞에 아이맥스급 대화면으로 펼쳐진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극장에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대화면으로 ‘나만의 극장’을 즐길 수 있다.

KT는 AR과 VR로 교육 분야까지 진출했다. 최근 청담러닝과 손을 잡고 어린이들에게 우주여행을 체험하는 기회를 줬다. 시범수업에서는 기가라이브TV를 활용한 VR 우주 체험 서비스와 올레tv ‘TV쏙’을 활용해 외계인과 함께 영어동요를 부르는 서비스가 제공됐다.

수업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기가라이브TV를 통해 우주선 탑승부터 발사, 대기권 진입, 우주에서 바라본 행성과 지구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과정을 360도 VR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했다. ‘TV쏙’은 실시간 AR 기술을 기반으로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친구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TV 화면의 태양계 행성과 외계인 영상과 합성돼 마치 TV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 분야에 5G를 접목해 보다 생생한 중계를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 보다 생생한 '스포츠 체험'으로 고객 모은다

LG유플러스가 특별하게 신경 쓰는 분야는 바로 스포츠다. 평일에도 퇴근 후 프로야구를 즐기러 경기장에 가는 팬들이 많다. 그만큼 스포츠는 팬들에게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해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점에 주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는 고화질로 끊기는 현상 없이 자유롭게 골라보고 돌려보는 기능을 더해 이번 MWC 2019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골라보는 기능에는 경기장 원하는 곳을 확대해 보는 U+프로야구 ‘경기장 줌인’ 홈·외야·3루·1루 원하는 경기상황을 최대 4개까지 골라보는 ’포지션별 영상’, 인기 골프선수 경기를 최대 3개까지 골라보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등이 있다.

5G 기술로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돌려보는 기능도 가능해졌다. 홈 타석의 모든 순간과 각도를 포착하는 ‘홈 밀착영상’, 다각도로 골프 스윙 관찰이 가능한 ‘스윙 밀착영상’ 인기 골프선수 코스별 경기 상황을 입체 그래픽으로 보는 ‘코스 입체 중계’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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