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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김정은에 빅딜 문서 건넸다"...핵시설 포기 '올인' 요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3.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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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사항을 담은 ‘빅딜’ 문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넸다고 밝히며 "이번 회담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미국은 준비가 됐다며 “올인하라”고 주문하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까지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사항을 담은 ‘빅딜’ 문서를 건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미국 CBS와 CNN은 3일(현지시간)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나는 회담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익을 보호했고 지켰다"며 "그들(북한)은 좋게 떠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응조치와 북한의 경제적 미래, 즉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명시된 문서를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로 건넸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제안은 노후된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재처리시설 일부가 포함된 영변 핵시설과 관련된 매우 제한된 양보였다"며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북한은 대북 제재의 상당 부분의 완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간의 북미 협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미래’를 제시했다며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됐다고 볼턴 보좌관은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 국방 관계자들은 북한이 현시점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을 꺼리는 것이 협상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인 경제 제재를 이어가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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