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전자, 잃어버린 中·日 점유율 회복할까?...中 예판서 '대박' 조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04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야심작 중 하나인 ‘갤럭시S10’이 그간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호성적을 낼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막을 여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으면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펼치고 있다.

4일 IT전문매체 ‘샘 모바일’에 따르면 2시간동안 진행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직전에 선보인 갤럭시S9의 이틀 치 예약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4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사전개통행사에서 전시된 제품 체험장소에서 유저들이 신제품을 다뤄보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중국 시장에서 줄곧 선두에 올랐지만, 2014년 3분기에 처음으로 중국 기업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뺏겼다. 20%를 웃돌던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하락했고, 2017년에는 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에 1.3%의 점유율로 소폭 반등했지만, 2분기부터 4분기까지 0.8%, 0.7%, 0.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자국 업체의 점유율은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4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이른다. 화웨이(25.8%), 오포(20.3%), 비보(19.5%), 샤오미(12.1%) 순으로 연간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형성돼 있다.

이 같은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중국 특화형 가성비 모델 ‘갤럭시A6s’를 내놓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저가 모델 ‘갤럭시A8s’를 중국 현지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노선 변경에 나선 것.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S10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반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4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10 사전개통행사에서 유저들이 개통을 완료한 뒤 제품을 받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갤럭시S10이 세계에서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일찌감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자체 칩을 탑재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갤럭시S10 5G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9820’과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갤럭시S10 초기 반응이 전체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예상할 수 없다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중국 제조업체도 이번 달을 기점으로 신형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가 돼야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10이 중국에서 청신호를 켬에 따라, 또 다른 ‘아시아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의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7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일본 내 출하 점유율 순위는 애플, 샤프, 소니 모바일에 이은 4위다. 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3년 33.2%에서 지난해 67.4%로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0.7%에서 5.8%로 하락했다.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다면 일본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