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매년 8월 실시했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도 폐지된다.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떼내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이 5월 말 나흘간 일정으로 처음 실시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오는 5월 2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작년 7월 이 연습 신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군 당국과 훈련모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UFG 연습이 43년 만에 폐지되면서 정부는 이를 대신해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하는 을지태극연습을 올해 신설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2018년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은 매년 8월 UFG 연습과 함께 실시한 을지연습과 통상 5월에 실시하는 한국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을 통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외부로부터 무력공격을 격퇴하기 위한 군의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할 뿐 아니라 테러나 대규모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안보 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E:Foal Eagle)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UFG 연습이 폐지되면서 한미 군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3대 대규모 연례 한미연합훈련'이 올해 안에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한미 양국은 UFG 연습을 폐지하고 '19-2 동맹' 또는 다른 영어 이름으로 작명해 축소된 형태의 새로운 훈련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국가 안보에 전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폐지되는 훈련에 대해선 규모를 축소한 대체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