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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10주기, 과거사위원회 3월 가기 전 진상조사 결과 발표...새로운 진실 밝혀질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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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7일로 배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0년.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달 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진실 규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과거사위는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했다.

장씨는 2009년 3월 7일 성접대 대상 명단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하기 장 씨는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남겼다. 이 문건이 공개되면서 고인이 고위층 성접대에 강제 동원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3월 말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별 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되면서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후 장씨 리스트에 대한 정확한 진실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그 조사결과를 이달 말 발표하게 된다. 이번 진상 규명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건 발생 10년 만에 새로운 진상이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담아 펴낸 책 '13번째 증언'을 출간해 성접대 리스트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씨는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고 비판하면서 검찰 과거사위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연예계 성범죄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는 고인의 사망 이후에도 달라지 않은 한국 연예계를 질타하며 해결을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정슬아 민우회 미디어본부 사무국장은 “오늘이 고 장자연 배우 10주기다. 연예계 성접대 및 술자리 강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현실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이 때에 굉장히 소모적인 싸움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 싸움의) 결과와 과정이 한국 영화계 인권침해와 성폭력 문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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