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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 거래없이 강보합세 유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5.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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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이번 주 강보합장으로 접어 들었다. 비수기인 만큼 세입자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집주인들은 여전히 전세값을 낮추지 않고 있으며 세입자들 역시 높아진 전세값 때문에 쉽사리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동대문구, 수원시 등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이주수요가 모여들면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수도권의 전세가 변동률은 0.14%를 기록했다. 서울이 0.07%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0.05%와 경기(0.12%), 인천(0.22%) 등도 각각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세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전세물량도 없어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오히려 전세호가를 높여 부르는 여유를 보이고 있어 가격을 낮춘 전셋집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여기에 재개발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세값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가 0.53%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성동구(0.30%), 서초구(0.23%)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평구(-0.28%), 용산구(-0.07%), 종로구(-0.02%) 등은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주변 단지들이 전세값 상승세를 이뤘다. 청량리동 한신 83㎡(25평형)가 현재 1억 6,500만 원 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1,500만 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전농동 우성 135㎡(41평형)도 한 주간 1,000만 원 오른 1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청량리동 태양공인 대표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원하는 가격차이가 커 거래가 쉽지 않다“며 “그나마 전농 답십리 뉴타운의 이주수요로 인해 일부 전셋집들만 거래되고 있는 상태”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성동구, 서초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도 전세값을 내리긴 커녕 오히려 올려 내놓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상황이 다급한 일부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집주인들이 제시한 가격에 임차계약을 맺고 있는 실정이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96㎡(29평형)가 한 주간 1,500만 원 가량 상승하면서 1억 7,500만 원 선에 전셋집이 나왔고 응봉동 대림1차 149㎡(45평형)도 1,500만 원 가량 오른 2억 2,500만 원 선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0차 56㎡(1억 5,500만→1억 7,500만 원), 방배동 현대아이파크4차 112㎡(3억 2,500만→3억 4,500만 원), 서초동 무지개 83㎡(2억→2억 1,000만 원), 우성2차 109㎡(2억 8,000만→2억 8,500만 원)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이밖에 강서구(0.14%), 송파구(0.09%), 마포구(0.08)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경기지역 역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전세물량 또한 많지 않은 실정이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린 수원시(0.37%)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광명시(0.31%), 성남시(0.28%) 등 일부 지역에서만 거래가 이뤄졌을 뿐 대다수 지역의 경우 개점휴업 상태다.

거래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 고등동, 화서동 주변의 재개발 지역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 109㎡(33평형)는 전셋값이 올 초에 비해 3,000만 원 정도 상승하면서 1억 7,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주공5단지 79㎡(24평형)도 9,500만 원 선으로 한 주간 1,000만 원 올랐다. 화서동 LG 116㎡(35평형) 역시 지난 주 대비 1,000만 원 상승한 1억 7,000만 원 선이며 고색동 대한 109㎡(33평형)도 현재 9,0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가량 소폭 올랐다.

매탄동 삼성래미안공인 대표는 ”수원역 구시가지 정비가 이뤄지면서 전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가끔씩 찾아온다”라며 “아파트 전셋집이 워낙 귀한데다 전셋값이 만만치 않아 오피스텔을 고려하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광명시와 성남시도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1억 원 전후의 저렴한 전세집을 찾는 세입자들만 간간히 있을 뿐 대형이나 최근에 지어진 새 아파트들은 수요가 사라진지 오래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8단지 46㎡(14평형)가 현재 7,250만 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750만 원 가량 상승세를 보였고, 하안동 현대 73㎡(22평형)도 9,500만 원으로 500만 원 정도 전세값이 올랐다. 성남시 은행동 주공 73㎡(7,500만→8,000만 원), 96㎡(8,750만→ 9,000만 원)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 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평촌(0.30%)과 분당(0.13%)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동은 여전히 변동이 없었다. 일산(-0.08%), 산본(-0.34%) 등은 이 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평촌과 분당에서는 전세값을 낮추지 않으려는 집주인과 조금 더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거래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며 간간히 거래가 이뤄진 역세권 중소형 전셋집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비산동 샛별한양4차3단지 56㎡(17평형)는 지난 주 8,5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9,250만 원 선이고 샛별한양1차6단지 69㎡(21평형)도 한 주간 500만 원 떨어진 1억 2,750만 원에 전세값이 조정됐다. 분당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79㎡(1억 3,000만→1억 4,000만 원), 서현동 시범한양 796㎡(1억 6,500만→ 1억 7,500만 원), 효자대우 76㎡(1억 4,500만→1억 5,000만 원 등도 전세값이 올랐다.

수도권 다른 지역과 달리 인천은 몰려든 전세수요로 분주한 모습이다. 연수구가 0.67%의 변동률를 보였고 남동구(0.19%), 남구(0.18%), 계양구(0.12%) 등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반면 동구(-0.11%)는 한달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동춘동 동남 69㎡(21평형)가 한 주 사이 1,000만 원 오른 8,250만 선이고 현대1차 106㎡(32평형)도 1,000만 원 상승한 1억 3,000만 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연수동 대명 106㎡(32평형) 역시 1억 2,500만 원 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의 오름세를 보였고, 유천 79㎡(24평형)도 9,000만 선으로 한주간 500만 원 가량 소폭 상승했다. 연수동 부동산마트 대표는 “남동공단과 송도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신규공급이 계속 되고 있지만 대부분 중대형으로 이뤄져 소형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소개: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0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입니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서겠습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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