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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피서법도 가지가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07.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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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조금만 길을 돌아다녀도 땀은 비 오듯이 나고, 사람 사이에 치이다보면 어느새 신경도 날카로워지기 마련. 하지만 ‘덥다’소리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오히려 더 더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왕 피하지 못할 더위라면 차라리 즐기자. 각 유형별로 여름나는 법을 살펴보았다.

▶ 나가면 X고생! - 방콕파
서은진(23 대학생)씨는 여름 피서법으로 ‘방콕’을 택했다. 계절학기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다 주말이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는 그녀로서는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괜히 땀 흘리며 돌아다니다가 체력을 축내느니 집에서 팥빙수나 만들어 먹으며 올 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 하에서다. 물놀이는 친구들과 가까운 실내 수영장에 가기로 잠정 합의를 본 상태. 그녀는 “더울 때는 그저 집안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가만히 누워있는 게 상책”이라며 대신 방학 기간 중 읽을 책과 DVD를 한 아름 쌓아놓았다.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그동안 못 본 영화와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새 더위를 잊을 수 있다는 것이 방콕파의 장점이다.

▶ 먹는 것이 남는 것! - 여름 보양식파
여름이 좋은 이유는 여름 별미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먹는 것으로 더위를 달래려는 사람들은 이 여름 별미를 맛보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힘을 얻곤 한다. 한상철(37 직장인)씨는 점심시간마다 동료들과 별미를 찾아다니느라 분주하다. 이름난 맛집 앞에서 긴 줄을 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순서를 정해 미리 자리를 맡아놓고는 한다고. 또한 어제는 냉면, 오늘은 삼계탕, 내일은 오리백숙 등 메뉴의 차별화를 위해 일하는 틈틈이 맛집 정보를 물색하곤 한다. 자기가 찾아낸 맛집에 사람들이 만족해하면 은근히 뿌듯하기 까지 하다고. 한씨는 “휴가는 아직 멀었고, 직장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보양식이나 여름철 별미를 자주 챙겨먹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느라 흘린 땀을 맛있는 음식으로 보충하다보면 먹는 곳이 곧 피서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물놀이는 나의 힘! - 여름 레포츠 마니아 파
여름만 오면 바다로 강으로 떠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물살을 가르며 보드를 타거나 수상스키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나고 없다. 최명진(29 자영업)씨는 주말이면 수상레포츠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더위를 쫓아낼 뿐만 아니라 실력도 나날이 향상되어 가는 느낌이라 더욱 좋다”며 뿌듯해했다. 여름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과 함께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어울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일상 속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업다운뉴스=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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