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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가장 유망한 직업? 정말 그럴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0.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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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뒤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금융자산운용가’가 선정됐다.

커리어는 커리어 컨설턴트 42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9일~10월 4일 서면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2015년 10대 유망직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유망직업 조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국내 직업전문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미래 유망직업 100개를 선정해 제시하고 이 중 5개 직업을 중복 선택하게 한 뒤 ▲급여수준 ▲업무성취도 ▲고용안정성 ▲자기발전성 ▲직업전문성 ▲일자리수요 ▲고용평등 ▲근무환경 ▲근무시간 ▲사회적 위상 10가지 기준(5점 척도)에 의거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금융자산운용가’가 항목별 평균점수 합계인 평균총점 50점 만점에 41.92점을 얻어 ‘2015년 유망직업’ 1위에 올랐다. 특히 급여수준, 직업전문성, 업무성취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커리어의 노은희 컨설턴트는 “금융자산운용가가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경제 성장으로 보유 자산이 확대되고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재테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상품이 매우 다양해지면서 금융자산운용가의 역할과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컴퓨터보안전문가(41.73점)’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39.19점)’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컴퓨터보안전문가’는 직업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는 급여수준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커리어의 이민선 컨설턴트는 “개인과 기업의 정보유출, 컴퓨터 해킹 등이 늘어나면서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으며,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보안과 친환경차와 관련된 직업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위에 오른 ‘경영컨설턴트(39.01점)’와 5위를 차지한 ‘마케팅 전문가(38.07점)’는 각각 직업전문성과 자기 발전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6위 유비쿼터스러닝 교수설계자(37.95점) ▲7위 태양광발전연구원(37.75점) ▲8위 기후전문가(37.71점) ▲9위 상담전문가(36.96점) ▲10위 실버시터(33.45점) 등이 순위에 올랐다.

‘금융자산운용가’의 인기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2008년 7월에도 커리어는 커리어 컨설턴트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3년 유망직업 베스트 10’을 선정, 발표했는데 이 때도 ‘금융자산운용가’는 향후 5년 뒤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선정됐었다. 다음으로는 ‘브랜드관리사(41.65점)’와 ‘컴퓨터보안전문가(41.00)’가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영컨설턴트(40.14점)’와 ‘투자분석가(39.50점)’는 각각 4, 5위를 차지했었다.

2008년과 올해의 5년 뒤 가장 유망한 직업을 비교하면 2년 전 3위를 차지했던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2위로 올라섰고 경영컨설턴트는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2년 전 3위와 5위를 차지했던 브랜드 관리사와 투자분석가는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와 ‘마케팅 전문가’는 에게 자리를 내주며 유망한 직업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맛봤다. 2년만에 유망한 직업의 자리바꿈이 일어난 셈이다.

또 참고로 3년 전인 2007년 12월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이공계 직업에 대한 고용여건과 향후 5년뒤 유망한 직업을 전망하기 위해 이공계 직업 종사자 900명을 대상으로 인력수요, 소득, 직업안정, 사회적 평판, 근무여건, 개인발전가능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는 물론 5년 뒤에도 전망이 좋은 이공계 직업으로 항공기조종사, 전자공학기술자, 자연과학연구원 등 3개 직업이 꼽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글로벌화와 첨단 정보화의 시대를 맞아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유망 직종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사양 직업군이 되기도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직장인이 평생 살아가면서 직장을 열 번 이상 옮기고 원천 기술을 3번 이상 바꿔야 한다고 하니 좀 더 유연한 사고로 시대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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