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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은 줄어만 가고...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 변화는?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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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주요 대기업의 2곳 중 1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전체의 20%는 지난해보다 더 채용하지 않거나 아예 뽑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이번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6.0%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7.1%에 불과한 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채용을 줄이는 곳은 12.8%, 한 명도 뽑지 않는 곳은 7.1%였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0.7%)’을 꼽았다. 이어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2.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20.5%)’, ‘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14.8%)’,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신규채용 여력 감소(4.5%)’ 등의 순이다. 회사 경영과 국내외 경제상황의 악화가 채용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대졸 구직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65.1%)’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공역량 함양(40.5%)’, ‘일반직무역량 함양(36.5%)’,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이해(23.8%)’를 중요하게 판단했다.

올해 채용 시장의 가장 큰 변화(중복응답)에 대해서는 ‘경력직 채용 증가(55.6%)’라고 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대졸신입 수시채용 비중 증가’라고 답한 기업도 50.8%에 달했다. 이밖에 응답은 ‘블라인드 채용 확산으로 전형과정의 공정성 강화(25.4%)’, ‘정규직 전환형 인턴제도 도입 증가(22.2%)’ 순이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구직자들은 올해 수시채용 비중이 증가하고, 기업들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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