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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先비핵화 고수 "검증된 비핵화 먼저여야 올바른 수순, 北과 대화 계속"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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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협상은 계속된다”면서도 북한이 먼저 검증된 비핵화를 한 뒤에야 밝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옛 지역구인 캔자스주를 방문해 KCMO, KQAM, B98 등 지역 언론매체와 잇따라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일부 언급했다. 지난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 시험 재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는 “북한과 대화는 확실히 계속된다”며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협상에서 “올바른 순서가 있는데,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이지만 이것보다는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먼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의 순서를 올바르게 또 양측이 각각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 검증된 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밝힌 폼페이오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향후 북한과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선후 관계를 놓고 상당한 이견이 잇따른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있고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대화는 분명히 계속된다”고 강조한 그는 제재를 유지한 상태에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하면서 ‘제재’와 ‘대화’라는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지난달 하노이 서밋과 관련해 “미국은 비핵화 관련해서 큰 그림, 상응조치 관련해서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기를 원했는데 북은 영변이라는 것에 한정해서 대화를 풀었기 때문에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큰 그림’과 관련해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핵·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북한의 모든 시설과 능력을 놓고 일단 큰 그림을 갖고 시작하자(는 것)”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미국 측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제재해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분명히 어느 시점에서는 그런 제재 완화를 분명히 논의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 조금 더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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