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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공식화…"디스플레이·메모리 영업환경 악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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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2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율공시를 통해 전반적인 실적 상황에 관해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꼽았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는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의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플렉서블 올레드 대형 고객사 수요가 감소하고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메모리 사업의 경우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자율공시로 1분기 예상실적을 설명한 것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 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8조329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재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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