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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G 자신감, "기지국 3만개로 시작해 연내 전국토 80% 서비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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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KT가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비밀인 5G 기지국 개수까지 공개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KT 5G 기술 기자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네트워크본부장인 오성목 사장,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이선우 상무가 KT의 5G 네트워크 전략과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인 서창석 전무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열린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이 자리에서 KT는 대외비인 5G 기지국 개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성목 사장은 “서울지역에만 1만5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면서 “강남역 근처에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속도가 상용 수준에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상용화에서 이 정도 속도가 나오는 곳은 오직 KT 뿐이다”라고 자신했다.

서창석 전무는 간담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오는 4월 5일 상용화 시점을 기준으로 한 기지국 수를 공개했다. 서 전무는 “사실 기업 기밀이기에 밝혀서는 안 되지만, 다음달 5일까지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계속 구축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내 전 국토의 80%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 전무는 “기자간담회를 이렇게 가장 먼저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러지 않았을까요”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의 기지국 개수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 1위 화웨이 5G 장비를 앞세우며 총 1만8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따로 5G 커버리지 구축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KT 네트워크본부장 오성목 사장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KT 5G 체험관에서 열린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서 전무는 에지(Edge) 통신센터가 타사에 비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르게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그만큼 데이터 흐름이 빨라지고 지연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KT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8곳에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서 전무는 “4월에 추가로 3개의 에지 통신센터를 세우기 때문에 사실은 11개가 맞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에 비해 많은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

KT에 따르면 당사의 에지 통신센터 구축 기술은 SA(스탠다드얼론) 기반으로,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 5G 코어 장비를 갖춰야 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이다.

서 전무는 “에지 통신센터 구축 기술은 경쟁사에는 없는 기술로서 매몰 비용을 우려해 경쟁사가 쉽게 구축을 늘릴 수 없을 것”이라며 “KT는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단축해야 전국 어디서든 완벽한 5G를 지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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