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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북단체 '자유조선',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우리가 했다”...美 "우리와는 무관" 선긋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3.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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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FBI(미국연방수사국)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환 괴한 침입은 "미국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부정했다.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사진=연합뉴스]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과 스페인 엘 파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자유조선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마드리드에 관한 팩트들'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유조선은 게시글을 통해 "(이번 일은) 습격(attack)이 아니었다"며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 내의 긴급한 상황에 대응(responded)했던 것뿐"이라며 대사관 침입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대사관에 초대를 받았으며 언론 보도와는 달리 억압되거나 맞은 사람도 없었다"며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조선은 관련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을 비난했다. 그들은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하고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해왔다"며 "그 합의는 깨진 것으로 보인다.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은 엄청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스페인 고등법원이 26일 공개한 문서에서 당시 북한대사관에 침입한 이들은 모두 10명으로,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가 포함됐으며 이들 중 1명은 사건 발생 며칠 후 FBI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에 대해 “미국은 사건과 무관하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외교 공관들에 대한 보호를 촉구해 왔다. 이는 국제조약과 규범에 의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습격사건에 대해선 “스페인 정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은 스페인 정부에 문의하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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