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지만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할 수는 없지만, 기존 이사회 멤버들을 통해 대한항공에 영향력을 여전히 행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항공 정관상 사내이사 3인 이상만 유지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결국 조원태 사장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내이사 선임 특별결의 조건을 고려할 때 최대주주의 찬성 없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오너리스크 해소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관심은 29일에 열릴 예정인 한진칼 주총"이라며 "국민연금이 제안한 임원 자격 관련 정관변경, 석태수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통과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