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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 SK그룹 창업주 3세, 결국 구속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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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혐의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SK그룹 창업주 손자인 최모씨가 구속됐다. 법원은 최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3일 구속을 결정했다. 경찰은 최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가 3세 정모씨는 귀국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지방법원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SK 창업주의 손자인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지방법원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SK 창업주의 손자인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방법원 이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SK 창업주의 손자인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반성한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것이다.

최씨는 1년여 전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공급책들로부터 고농축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3차례 대마를 구입해 3차례 흡연하는 등 총 18차례에 걸쳐 흡연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마약공급책 이모씨를 조사하던 중 '최씨에게 마약을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사흘 전 최씨를 체포했다.

최씨와 함께 현대가 3세 정씨도 입건됐다. 두 사람은 같은 마약공급책에게 마약을 사서 피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정 씨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정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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