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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 해외 공조로...中공안에 ‘삼합회 투자 의혹’ 수사 협조 요청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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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한국 수사 당국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건이 중화권 최대 국제 범죄조직인 삼합회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수사 당국은 최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의 투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중국 공안을 포함해 아시아 관련국가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최근 삼합회는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상화폐 기술은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삼합회가 버닝썬 지분과 연루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수사 당국이 중국 공안해 협조 요청을 보냈다.  [그래픽=연합뉴스]

한 관계자는 "중국 삼합회가 가상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수사당국에 관련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을 위해 초기 운영자금 24억5000만원 중 2억25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전원산업이 12억2500만원,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불리는 대만의 '린사모'가 10억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은 베일에 감춰진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라는 인물이며, 린사모는 실제로는 '위(于)사모'라고 보도했다. 대만에서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승리와 린사모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 수사 당국은 삼합회가 버닝썬 투자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찰청은 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일본 경찰 당국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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