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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산불에 '재난사태' 선포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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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정부가 역대 최악의 동해안 산불로 기록될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9시 기준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이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집계가 발표된 뒤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5일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5일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것은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산불과 201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처음이다.

재난사태 선포와 동시에 화재 지역에는 재난경보가 발령되고 인력과 장비, 물자 동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대피명령과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게 된다.

행안부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 제한과 통제를 강화하고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안전 관련 통제를 위반할 경우 벌금 등의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

정부가 강원도 산불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자원이 산불 진화 작업에 총동원된 만큼 섣부른 방문보다는 화상 통화를 통해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통해 보고받을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하룻밤 사이 전국 18곳에서 불이 났으며, 현재 피해 추정 면적은 365ha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임야가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고성 산불은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으로 옮겨 붙은 불은 밤사이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확산한 불은 군부대와 인근 인가까지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11시 50분 강릉시 옥계와 동해시 망상동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메마른 4월 날씨가 산불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영소에서 영동으로 넘어가는 고온 건조한 '양간지풍'이 산불 확산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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