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한 지 37분 만에 회항했다. 대한항공 측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1일 경찰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승객 188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공항으로 가던 KE1203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을 이유로 이륙 37분 만인 오전 8시 12분에 긴급 회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항공사 관계자는 "조종사가 이륙하다가 엔진에 진동이 느껴진다며 관제탑에 회항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일부 목격자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하늘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방금 이륙한 비행기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에도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발생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포공항 관계자는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해 항공기 주변에서 대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