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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줌] '기억의 시간' 세월호 참사 5주기, 정부-여야 5당 대표는 어디에?

  • Editor. 주현희 기자
  • 입력 2019.04.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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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꼭 5년. 국민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던 고통의 기억은 그날 이후 많은 것들을 변하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여당과 야당이 바뀌었고 새누리당도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그렇게 바뀐 것이 많아도 잊히지 않는 이들이 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세월호 참사에 하늘나라로 떠난 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해마다 4월 허리의 봄날에 더욱 애절하게 되새기게 된다.

16일 인천가족공원과 안산 화랑유원지에선 각각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과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 여야 4당대표들이 안산 기억식에 참석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에 대해 많은 말이 오갔다. 참사 당시 전 정부에 몸담았던 황 대표의 안산행은 부담스러웠던 탓인지 홀로 인천을 향했다.

벚꽃이 만개한 인천가족공원 곳곳에 고인들이 넋이 서려 있었다.

인천가족공원의 가장 안쪽 세월호 추모관 앞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과 황교안 대표가 자리했다.

황 대표는 두 번째로 추도사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황 대표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책임자 비호하는 적폐 청산하라!’ 피켓을 든 참석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시작했다.

추도사가 끝난 이후에도 피켓은 내려가지 않았고 황 대표는 씁쓸한 표정으로 자리로 향했다.

오후에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재개발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비슷한 시기에 정비를 마친 화랑유원지엔 연인들과 어르신들이 벚꽃놀이를 나오기 안성맞춤이었다.

무대엔 큼지막한 노란 리본 모양과 노란 바람개비가 설치됐다. 언제나 기억하겠다는 의미에서 ‘추모식’이 아닌 ‘기억식’으로 이름을 정한 이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

기억식에서 참석자를 울렸던 이는 생존학생인 장애진 씨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이었다.

장 씨는 “눈물로 호소하는 듯 보일까봐 인터뷰를 하며 울음을 꾹 참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안산에 오면 눈물을 흘리는 유은혜 부총리가 이번에는 손수건을 꺼내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남자의 눈물'을 보였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도 눈물로 끝난 세월호 참사 5주기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과 기억식은 정부와 국회, 여당과 야당 모두 추도의 마음으로 이어나가야 할 '우리들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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