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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정식 출시도 전에 '결함' 논란, 삼성전자 "보호필름 벗기면 안돼"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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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2019년도 스마트폰 야심작 ‘갤럭시 폴드’가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 제품을 먼저 사용한 이들이 액정이 깨진다는 제보를 연이어 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이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깨지거나 화면이 부풀어 오르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액정이 파손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사진=마크 거만 트위터 캡처]

더버지에서 근무하는 디터 본은 17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폴드 화면이 하루 만에 깨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부분에 알 수 없는 파편이 툭 튀어나왔다”면서 “이 부분에 숨길 수 없는 깨진 화면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소속 마크 거만은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의 화면 일부가 까맣게 변해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사진 2장을 게재했다. 그는 “화면에 보호필름이 붙어 있고, 삼성은 그것을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소비자가 이런 사실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제거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믿는다”고 썼다.

CNBC는 왼쪽 화면이 꺼진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방송 진행자는 “삼성이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 역시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려다 화면이 나갔다”며 “보호막을 벗기면 안 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외신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액정 결함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갤럭시 폴드에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하면서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 보호막을 뒀는데,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화면 보호막을 무리하게 뜯다가는 디스플레이가 충격을 받아 고장 난다는 것.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화면 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고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액정이 파손돼 있다. [사진=네덜란드 IT 언론 '트위커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측은 리뷰를 위해 제공된 샘플이 수십 대지만, 안내대로 보호막을 뜯지 않은 다른 제품에서는 대체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고도 스크린 이상을 겪었다는 리뷰어도 있다.

CNBC 토드 해슬턴 기자는 “화면 보호막을 떼지 않았는데 사용한 지 이틀 만에 왼쪽 화면이 깜빡거린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 제거 외 디스플레이 불량 이슈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약 20만회 접었다 펴도 될 만큼 견고한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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