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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서 ‘집단 성폭행’ 정황까지...최종훈, 혐의 한꺼풀 벗더니 새 의혹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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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가수 정준영과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 관련 대화가 오고간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된 사진 및 음성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이 일어난 의혹과 관련해 사진 및 음성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참여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는 당시 성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파일과 사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SBSfunE는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속에 참여하고 있던 5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A씨가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단체 대화방 속 인물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변호사와 협의한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정준영, 최종훈과 버닝썬 직원 2명, 사업가 박모씨 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 하지만 A씨는 곧장 기억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당황한 나머지 상황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호텔을 황급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뒤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돼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준영은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 등을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지난달 21일 구속됐으며,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 혐의는 받고 있지 않다.

최종훈 또한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보도 무마 의혹은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보도 무마 의혹은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에게 추가 혐의 의혹이 불거지는 이날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앞서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한 뒤 이같은 사실을 보도되지 않게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추적 결과 언론보도를 무마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종훈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선 "용산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종훈에게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며 "당시 전화를 건 계장의 평소 업무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9일 최종훈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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