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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대표로 새출발한 교촌에프앤비 "IPO 추진 장애물은 확대해석"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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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 등으로 상장에 발목을 잡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선임, 전문경영인체제로 새출발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 기업의 각종 부정 이슈를 불식시켜온 소진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함으로써 기존 '오너리스크'를 해소하고, 권원강 전 교촌 회장이 진행하던 기업공개(IPO)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22일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소진세 전 롯데 사회공헌위원장을 선임하고 경영활동을 본격화했다. 오너 중심 경영체제에서 소 회장과 황학수 현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신임 회장이 22일 경기 오산시 교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신임 회장이 22일 경기 오산시 교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새출발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40여년간 롯데그룹에 몸담은 소 대표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소 대표는 롯데그룹 재직 당시부터 신동빈 회장의 전폭적 신뢰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진세 신임 대표는 "교촌이 가진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의 확립,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 상생의 가치 발전 등을 앞으로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전 회장의 지휘 아래 기업공개를 추진해 왔다. 현재 미국, 중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 나라에 28개 매장을 두고 있는 만큼 사세 확장을 위해 상장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 치킨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하는 등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종속기업 적자 증가 △가맹점 피해보상 △음료 등 신사업 수익 개선 등 신임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IPO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교촌에프앤비는 경영진이 바뀌었어도 기업의 방향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29일 "2020년 IPO 추진을 목표로 기업 수익성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케이앤피푸드·계림물산·비에이치엔바이오·교촌USA·교촌에프앤비차이나·케이씨웨이 등 총 6개의 종속기업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맹점 피해보상'이 기업의 IPO 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주 보상 발표 이후 연초에 원가 인하 등의 방법으로 약 20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20억원 상당의 금액이 교촌에프앤비 IPO 진행에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소진세 신임 대표가 이제 막 업무파악에 나선 만큼 계열사에 대한 개별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뒤 본격적인 경영 시스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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