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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화, 비장애인보다 더 이르다...높은 진료비도 부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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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노화관련 질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더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가 2일 발표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노화 관련 질환 상병진단율과 사망률이 모두 높았다.

이번 연구는 사회보장정보원의 등록장애인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자료를 연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각각 190만9963명의 건강·의료이용·노화·사망 추이를 10년간 분석한 것이다.

[그래픽 =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제공]

노화 관련 질환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상병진단율이 높았다. 2006년 청년기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2.20배 높았다. 2011년에는 1.68배, 2016년 1.49배였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노화관련질환 상병진단율 격차는 크지 않았다. 자료를 볼 때 장애인은 이른 생애주기부터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사망률 차이는 영유아기 34.0배, 청년기 5.8배, 장년기 2.6배로 늦은 생애주기로 갈수록 격차는 줄어들었다. 사망 시 평균연령은 장애인이 71.82세, 비장애인은 76.68세였다. 사망한 장애인은 대부분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의 10년간 사망률(22.6%)은 비장애인(13.7%)보다 1.7배 높았다. 호흡기(63.2%) 장애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간(53.2%), 심장(49.3%), 신장(49.3%), 뇌병변(46.8%) 순으로 내부기관 장애로 인한 사망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높은 진료비도 장애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1인당 연평균 입원진료비는 2016년 기준으로 장애인 735만원, 비장애인 487만원으로 장애인이 1.5배 높았고, 외래진료비는 장애인 128만원, 비장애인 63만원으로 2.0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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