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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쇼핑몰 탐나나 영업종료, 고객신뢰와 사업성공의 상관관계는?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9.05.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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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보유 적립금도 5월 31일(금요일) 일괄 소멸 예정.”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의 남편 박준성 대표의 쇼핑몰 ‘탐나나’가 오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탐나나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라고 폐업 소식을 전했다. 

‘탐나나’뿐만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까지 세상에 내놓으며 승승장구하던 박준성 대표의 ‘탐나나’가 갑작스레 폐업하게 된 것은 ‘임블리’에 여러 악재가 겹친 데 기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따른다.

▲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씨의 남편의 쇼핑몰 '탐나나'가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임블리' 호박즙 논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탐나나 캡처]

발단은 곰팡이 호박즙 사건이었다.

'임블리'는 지난달부터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임지현 씨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며 현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호소했다. ‘임블리’는 제품 불량 논란에도 휩싸이며 계속되는 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중이다. 

임지현 씨는 ‘임블리’에서 판매하던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나오자 관련 SNS 댓글을 모두 삭제하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제대로 된 사과보다 사건을 덮으려는 듯 한 행동은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고 미흡한 대처로 비판받았다. 고객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 이어지자 사업 파트너들도 등을 돌렸고, 다른 사업에까지 악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 임지현(오른쪽) 박준성 부부의 모습.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부건에프엔씨가 운영진의 노력과 별개로 소비자는 물론 사업 파트너들로부터 신뢰를 잃자 ‘탐나나’를 운영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것.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디자인 마케팅 광고대행 용역을 맡는 A사로부터 10억 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까지 했다. 부건에프엔씨 측은 “실제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새로 만든 상표디자인은 매우 흔하게 쓰이는 브랜딩 기법”이라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부건에프앤씨 측은 ‘탐나나’ 영업 종료는 최근 불거진 이슈와 관련 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고객신뢰와 사업 성공의 상관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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