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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받는 삼성생명, 하반기엔 금감원 종합검사...'첩첩산중'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5.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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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삼성생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진행될 보험권 종합검사 1순위 후보로 언급되면서 '첩첩산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이번 주 초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이번 세무조사는 2014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진행되는 정기조사다. 일반적으로 국세청은 삼성생명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4~5년 주기로 이 같은 정기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통상 2개월 간 진행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정기조사이므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국세청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번 상반기 금감원의 보험권 종합검사를 피한 삼성생명이 국세청 세무조사에 걸린 것을 두고 ‘승냥이 피하려다 범 만난 형국’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만큼 세무조사가 까다롭고 빈틈이 없다는 얘기다.

삼성생명. [사진=연합뉴스]

또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한 하반기 금감원 보험권 종합검사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올해 상반기 금감원 보험권 종합검사 대상을 업계 2위인 한화생명으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한화생명과 함께 우선적으로 언급됐던 삼성생명 검사 일정을 올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을 두고 금감원이 보복 검사 논란 등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을 치루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 측에 즉시연금을 추가 지급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이 이에 불복해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유사업종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삼성생명의 경우처럼 보복 검사 논란을 피하려는 행보를 보인만큼 올해 종합검사는 순서와 관계없이 오히려 하반기에 조사 강도가 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하반기 금감원 종합검사도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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