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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9.05.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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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의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검거됐다. 낸시랭과 이혼소송 중인 가운데 특수폭행과 협박 등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잠적했던 왕진진이 지명수배 24일 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오후 “서초구 잠원동 한 노래방에서 왕 씨를 체포해 서울서부지검에 인계했다”고 발표했다. 왕진진을 봤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 검거에 성공했다.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은 이혼 소송 중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았다.

▲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 [사진=왕진진 SNS 캡처>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3월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검찰은 이에 왕진진 기소를 중지하고 A급 지명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행적을 쫓아 왔다.

행방이 묘연했던 왕진진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정의와 진실튜브’ 계정을 통해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이유를 밝히며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낸시랭 왕진진은 지난 2017년 12월 법적으로 부부가 됐지만 혼인 직후 왕진진의 성범죄 전력 등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과 사기 혐의 피소 사실 등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은 1999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4년을 복역했다가 2003년 출소한 직후 또 다시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해 1년 넘게 더 복역한 후 2013년 만기 출소했다.

▲ 왕진진이 마침내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에는 낸시랭 왕진진 두 사람의 불화설이 처음 제기됐고 10월에는 왕진진이 부부싸움 도중 폭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왕진진이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왕진진이 유흥업소에서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입건되는 등 사건사고에 쉴 새 없이 연루돼 씁쓸함을 더했다. 

이혼소송에 들어간 이후 지난해 12월 낸시랭은 SBS를 통해 “질문을 하면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물건을 때려 부쉈다. 폭행, 감금, 협박도 일삼았다”며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시련, 슬픔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왕진진은 낸시랭과 결혼 전부터 전자발찌 부착, 사기 혐의, 장자연 편지 위조까지 숱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 때마다 남편을 옹호하며 신뢰를 보였던 낸시랭 왕진진 관계는 이제 갈등을 넘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결혼 당시 온갖 의혹과 논란에 시달릴 때에도 굳은 신뢰를 드러냈던 이들 부부, 채 일 년도 안 돼 등을 돌리고 서로에게 비수 같은 말을 던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과거 남궁옥분이 불렀던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떠올리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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