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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발사체 발사에 비판 "긴장만 높일 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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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국가정보원 등 국내외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우리는 최근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너무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지역 긴장만 높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발사체에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한 두자릭 유엔 대변인. [사진=유엔 웹TV 캡처]

두자릭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상황을 면밀히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고 모든 당사자가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대화를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모양만 보면 표면상 지대지로 보이며 과거처럼 도발적인 행위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6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정원 측은 “대외 압박의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는 것 같다”고 이 의원에게 보고했다. 그러면서 “지대지라는 사실만으로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이 의원 측에 전달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합참이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국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며 미사일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우려에 대해 미국이 단거리에 대해서는 묵인할 것이라고 분석도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군사 분야 전문가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하고 “남북 대화는 언젠가는 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호랑이는 호랑이이지만, 고양이만 한 새끼 호랑이를 가지고 호들갑 떨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새끼 미사일은 제재한 적이 없다”고 비유했다. 또한 “북한이 자국 내 보수 세력을 의식한 대내용 메시지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다”며 “대화 교착을 계속 끌지 말라는 독촉장을 미국에 보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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